오토바이·자전거 등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가 지난해 해외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창사이해 최대인 1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전체 매출 중 94%인 1060억원은 해외에서 거둔 성과다. 회사 측은 무선 통신 기기 분야 신제품 출시와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의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전거용 스마트 헬멧 매출은 약 240% 성장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의 약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기업으로 이륜차용 무선 통신 기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 60%가 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전 세계 97개국에 3050개의 전문 유통망을 통해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39%, 43%에 달하며 아시아와 기타 지역의 매출은 13%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 매출이 대부분이다.
할리데이비슨, 비엠더블유모토라드 등 해외 유명 이륜차 업체에도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망인 아마존을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해외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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