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윤 대표 |
초보 투자자들에게 슈퍼개미이자 투자교사로 유명한 이정윤 밸런스에셋 대표이사가 "현재 변수는 금리와 기업 실적인데, 두 요소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현재가 끝은 아닐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이 장을 위협하는 신호이긴 하지만, 단순히 금리가 오른다고 주식시장이 무너진다면 너무나 단순한 생각이라는 얘기다.
그는 "결국 기업 실적이 금리 인상 위험을 극복할 수준으로 올라 주느냐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재무제표를 비롯한 여러 지표와 차트를 분석했을 때 향후 기업 실적이 금리 인상 효과를 누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식 차트 분석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추세'와 '변곡'의 의미를 곱씹어 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공포가 뒤덮였던 작년 초가 변곡점이었다면 조정장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그는 "가파른 상승 후에 수개월간 조정이 이어진 것은 최근 1~2년 사이에도 똑같은 패턴으로 나타났다"며 "조정장이 길어진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알짜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위한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정 폭이 커지고 있는 기술주 중심 성장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대표는 "기술혁신이 일어나야만 산업과 경제의 퀀텀점프가 가능하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앞세운 현재의 글로벌 혁신은 큰 성장 동력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큰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버블이나 부실 기업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