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제외하고 3월에 첫 상장한 신규주 나노씨엠에스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지 못했다.
9일 상장한 나노씨엠에스는 시초가(3만3000원)가 공모가(2만원)의 65% 수준에서 오른채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10시50분 기준 시초가에 비해 17% 가량 내린채 거래중이다.
시초가로 보여주는 신규주의 최근 주가 흐름은 연말·연초와 사뭇 다르다.
지난해 12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지 못한 경우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앱코(24.1%), 엔에프씨(54.5%), 클리노믹스(33.1%), 퀀타매트릭스(-1.8%)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된 신규주는 포인트모바일, 명신산업, 엔젠바이오, 인바이오, 티엘비(99.74%로 2배수준), 에프앤가이드,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 석경에이티, 지놈앤컴퍼니 등 10개사다.
지난 1월에는 신규 상장주 중 1개사(씨앤투스성진)를 제외하고 3개사(엔비티·선진뷰티사이언스·모비릭스·핑거)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올랐다.
반면 지난달에는 신규주 5개사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지 못했다. 와이더플래닛(55.6%),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0%), 피앤에이치테크(13.9%), 씨이랩(33.1%), 뷰노(56.7%) 등 이다.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트, 오로스테크놀로지, 유일에너테크 등 5개사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됐다.
즉 신규주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까지는 2~3배 많았는데 지난달에는 비율이 같아졌다.
이런 신규주의 주가흐름은 최근 증시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부에서는 공모주시장이 과열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흥국증권은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희망가 대비 공모확정가 강도추이를 분석할 결과, 현재를 '과열'국면으로 분류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팀장은 "모든 자금시장은 '수익→몰리고→비싸지고→깨지고→분산하고→싸지고→수익'이라는 순환의 흐름을 나타내는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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