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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연이틀 3천선 아래로 마감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가 전광판에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93%) 내린 896.36으로 마감했다. 202... |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64포인트(0.92%) 내린 2968.4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낙폭을 1%넘게 확대해 2943.50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1월 5일(2921.84)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3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 지수가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날 미국 경기 부양책 상원 통과와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역시 금리 인상 이슈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00억원, 125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기관은 48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0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1~2% 수준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화학, NAVER, 삼성SDI, 카카오, 셀트리온 등 주요 대형주가 2~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 KB금융, JB금융지주, 메리츠화재, BNK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가 비록 혼조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와 관련해 금융, 산업재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극명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또 미국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중 물가지표 및 미국 국채입찰을 앞두고 있어 오늘 한국 증시는 관련 소식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급적으로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 출회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2%대 낙폭을 기록하며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9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2일(891.61) 이후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대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30%), 알테오젠(-4.52%), 에코프로비엠(-3.44%), 스튜디오드래곤(-3.36%)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가 부진하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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