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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최근 석 달 새 약 22%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은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H6) 등 특수가스다. 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로 쓰인다.
증권가에서는 NF3를 포함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의 수요가 늘어나 올 하반기에는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낸드 플래시 및 파운드리 업체 증설이 예상되며 LCD TV의 수요 호조 등으로 NF3를 비롯한 특수가스 수요 역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NF3를 온실가스로 지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NF3 온실가스 지정 추진에 따른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 또한 이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대체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549억원, 2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8.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589억원, 2999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잠정치와 비교해 21%,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특수가스 전망치 확대 등을 감안해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M16 라인 가동과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투자 가능성 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