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캐슬렉스CC 서울과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조산업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조산업 고위 관계자는 "캐슬렉스 서울과 제주 합병은 두 골프장을 하나로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경영상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합병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이 지난 2월 말 두 골프장 합병안을 공시하자 소액주주들은 강력 반발했다. 합병으로 인해 오너가 소유인 캐슬렉스 제주의 손실을 사조산업으로 전가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사조산업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히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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