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중소형 증권사로도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 9곳의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4.4% 급등했다. 키움증권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중소형 증권사는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TB투자증권, SK증권, 한양증권 등이다.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개인이 주로 대형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감안하면 '동학개미' 수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 또한 위탁거래수익 증가율이 64.6%를 기록했다"면서 "상위 5개 증권사가 평균 45.1% 늘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중소형 증권사 중 상장사의 경우 실적 대비 주가가 낮게 평가된 편이다. 그만큼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아 앞으로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보다 144.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