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스탠다임이 지난 4일 500억원 규모 상장전투자(프리IPO)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탠다임은 금번 프리IPO에서 구주거래 약 10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S 프라이빗에쿼티(PE), 대신PE, 인터베스트, KDB산업은행, 에셋원자산운용이 신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후행 투자했다. 스탠다임의 2대주주인 SK㈜는 구주 매입을 통해 금번 투자라운드에 동참했다.
정원호 SKS PE 본부장은 "스탠다임은 4차 산업의 선봉인 AI 기술업체로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며 "당사에서 운용 중인 4차 산업 투자 전용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2019년부터 SK케미칼, 한미약품,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삼진제약, 미국의 PRI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SK C&C와 iCLUE&ASK라는 타깃 발굴 플랫폼을 온라인 형태로 오픈했다.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약물질 디자인까지 가능한 전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술 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탠다임의 코스닥 상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금번 투자금은 스탠다임의 플랫폼 기술력을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연내 더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