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5일 급락장 속에서 나홀로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코나 전기차(EV) 등에 대한 리콜 비용을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GM과의 합작공장이 설립이 구체화되는 데다, LG화학의 주장을 더 많이 받아들인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문이 공개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0시 4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6000원(0.69%) 오른 8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전장보다 54.33(1.79%) 급락한 2989.16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는 셈이다.
우선 화재가 잇따른 코나EV 등의 배터리 시스템을 전면 교체해주기로 한 리콜 비용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전일 현대차와 LG화학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에서 각각 3866억원과 5550억원을 줄여 충당금으로 적립하는 정정공시를 냈다. 기존에 적립한 충당금에 더해 리콜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대7의 비율로 리콜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GM과 추가로 합작공장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회사는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에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이긴 미 ITC에서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판결문이 공개된 점도 LG화학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문에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22개를 침해했으며,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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