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한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장 신청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인 30달러를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 기업가치는 5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인 90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 IPO는 뉴욕 증시 역사상 아시아 기업 중 네 번째로 큰 수준이다. 1위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 IPO다. 2015년과 2018년 총 30억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는 쿠팡 IPO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주당 29표가 부여되는 '클래스B'를 받게 돼 총 76.7% 의결권을 지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HSBC홀딩스, 도이체방크, UBS그룹,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CLSA증권 등이다.
[김태성 기자 / 고보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