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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1%오른 8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26만여주로 한화증권,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매수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도 적극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역시 3.89%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한때 15만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368만여주로 미래에셋대우와 BNK증권에서 강한 매수세가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하는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는 지난달 26일 기준 3만3748.46으로 전일 대비 3.26% 올랐다. DXI는 업계가 메모리 업황을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D램 가격지수다. DXI는 지난해 줄곧 떨어지다가 8월 1만6898로 바닥을 찍고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D램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판단 기준인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가 사상 최고치인 3만3748.46(지난달 26일)을 찍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3년 전보다 더 광폭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DXI 종전 최고점은 2018년 1월 2일의 2만9735.32였다. 코로나19가촉발한 정보기술(IT) 산업의 호황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장기론의 1차 근거다. 메모리 3대장이라 할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서는 것도 장기 호황론에 힘을 실어준다.
메모리는 최근 현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PC용 D램(DDR4 8기가비트) 제품의 현물 평균가는 지난달 25일 개당 4달러35센트로 오른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4달러37센트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D램 현물가가 4달러를 돌파한 건 2019년 4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작년 12월 1일 개당2달러77센트였던 D램 가격은 석 달 새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분석가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PC 수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서버용 D램 재고 조정도 일단락돼 (현물가에 이어) D램 고정가격 상승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이자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이 2분기에만 10~15%, 올 한 해 연간으로는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최신 보고서에서 예상했다. 이는 당초 8~13% 인상(2분기)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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