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최근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가 부각되며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규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엔씨소프트는 0.54% 상승한 9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1월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넘었고, 2월 들어서는 종가 기준으로도 1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 추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가 알려진 후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난해 말 종가(93만1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국회에서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각각의 확률에 대해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추진 중이다. 아이템이 게임업계의 주 수익원인 상황에서 자율공개 사항이었던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면 아이템 부문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이미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을 공개하고 있어 이번 개정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용자 형평성 차원에서 아이템별 확률 정보 공개 규제가 향후 확률 상한선 등 실질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실질적 확률 상한 등 규제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사업모델 조정을 통해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블레이드앤소울2'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트릭스터M' '프로야구H3'이 3~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대표작인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신작은 항상 시장 기대치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신작 흥행 성공 가능성은 87.5%로, 8개 중 7개가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