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보험소비자연맹] |
기존 실손보험 갱신에 따른 부담이 커져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싼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야 하지 않겠냐는 보험소비자들의 고민에 대해 기존 상품 유지를 권고한 것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6일 실손보험 가입은 오래될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며 이같은 밝혔다.
그러면서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 가입한 상품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확한 가입시기는 보험증권에 표기돼 있다.
보험사들이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1세대격인 구(舊)실손보험(908만건 가입중)은 자기부담금 없이 해외 치료비까지 보장해 보장범위가 가장 넓다.
2세대인 표준화 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은 본인이 낸 치료비를 10~20% 자기가 부담하는 상품으로 가입건이 1973만건으로 가장 많다.
3세대 신(新)실손보험(2017년 4월부터 판매, 517만건 가입)은 도수치료 등 비급여치료를 특약으로 분리하고 20~30%를 자기부담금으로 낸다.
오는 7월부터 판매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치료를 특약으로 분리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지만, 자기부담금을 30% 높였고 받은 보험금에 따라 최고 3배까지 차년도 보험료가 할증하는 구조다.
결국 상품이 오래될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기 때문에 상품의 보장급부만 본다면 오래된 상품이 가입자에게 더 유리한 상품이라는 게 금융소비자연맹의 설명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특히 유병력자, 노약자는 기존 실손보험을 해약하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가 도입되는 만큼 병원을 많이 이용하는 경우 갱신 보험료가 할증되는 구조다. 따라서 기존 질병이 있어 병원 치료를 많이 받는 경우라면 갱신 보험료가 부담되더라도 기존 실손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갱신 보험료가 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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