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3∼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주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이날 나온 공모가를 토대로 9∼1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과 비교된다.
신약 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직접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는 점이 부각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 생산 계약을 맺었고, 노바백스와도 항원 개발과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외에 다른 업체로부터도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도 SK바이오팜의 뒤를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이른바 '따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5000만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IPO 투자를 할 때 체크해야 할 점들이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일반청약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방식을 개선, 배정물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각 회사별로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 배정 때 적용하는 균등방식·배정물량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즉 투자자 유형별(기관투자자·일반청약자·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과 청약·배정방식(일괄·분리·다중 등) 및 미달 물량 배분방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세한 확인 방법은 상장 시점엔 '증권신고서' 또는 '투자설명서'(제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를 통해, 납입 후에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례 상장 기업은 상장 후 단기간 내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확인사항은 특례상장 유형·적용 요건, 관리 종목지정 조건 유예 해당 여부다. 또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기간 종료 시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져 나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의무보유확약 물량 및 기간,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 등은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모가 거품 우려도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재흥 금감원 공시심사실 부국장은 "IPO 시장 관심이 뜨거워 공모가격이 높게 결정됐을지라도 상장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