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해 63%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2월 말까지 2.24% 상승해 4만5700원을 기록했다.
2월 24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회사의 현재를 잘 보여준다. 소속 아티스트 중 사실상 유일하게 활동한 블랙핑크가 앨범 130만장을 판매하고 온라인 콘서트 MD 매출 등을 통해 실적을 이끌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83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54억원)은 436%나 늘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 발매로 전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블랙핑크가 하드캐리한 4분기"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빅뱅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 여부, 빅히트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여부를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만약 빅뱅 컴백이 확정된다면 실적 전망치는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며 "위버스(빅히트의 커뮤니티 플랫폼)와 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월 27일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빅히트 간에는 3각 동맹구도가 형성됐다. 빅히트가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수하고 위버스 운영사 위버스컴퍼니(옛 비엔엑스) 지분 49%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각각 3494억원,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22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6만2300원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