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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국토교통부] |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가구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직전 최저치는 2002년 4월 기록한 1만7324가구다. 전월(1만9500가구)보다는 9.9%, 작년 1월(4만3268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60.4%나 감소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정점(16만5641가구)을 찍고 이후 점점 줄어들었으며, 최근 몇 년간은 4~6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 수요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끌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이후 치솟은 전셋값도 미분양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무주택자들을 재촉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861가구로 전달(2131가구) 대비 12.7%, 지방은 1만5269가구로 전달(1만6874가구)보다 9.5% 감소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637가구로 전달보다 9.0%, 85㎡ 이하는 1만6493가구로 전월 대비 9.9% 줄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도 전달(1만2006가구)보다 8.5% 줄은 1만988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1월 인허가 주택은 2만6000가구로 작년 동월(2만3978가구) 대비 9.2% 늘었다. 지역별로는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만9541가구로 1년 전보다 12.8%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6642가구로 0.2% 줄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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