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한 감마누가 중국 하이난에서 면세품 판매 전문회사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감마누는 중국 하이난 인후 국경간전자상거래 유한회사(이하 은호테크)와 2000만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명품 및 국내 화장품 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감마누는 은호테크가 하이난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국내 및 유럽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상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부여받았다.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 구찌,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및 화장품 등 1500만달러(약 166억원)과 더불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 화장품, 패션잡화 등 500만달러(약 55억원) 총 2000만달러(약 222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감마누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 관련 신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은호테크는 하이난 지역에 있는 10개의 면세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면세점 관련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연 거래액 2조원의 면세점 송객사업을 통해 중국인이 원하는 품목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는 등 감마누의 사업 능력을 인정해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난 면세점에 상품을 판매하는 은호테크와 2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하이난 면세점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면서 “국내 및 유럽에서 생산되는 품목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부여받은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어 “기존 사업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사업도 벌써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통해 하이난 면세점 상품 공급뿐 아니라 다각도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