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림진덕지구 힐스테이트(가칭)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총 395곳(27만4429가구)에 421만5369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청약자 수는 지난 2018년(총 346곳·21만8790가구·199만6252명)과 2019년(총 399곳·27만1534가구·234만4889명) 대비 각각 111%, 80% 늘었다.
이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76곳(12만7368가구)에는 가장 많은 청약자인 168만1888명(전체 청약자의 40%)이 몰렸다. 이어 500~999가구 미만(137곳·10만1274가구)에 141만8498명(34%), 1~499가구(182곳·4만5787가구) 111만4983명(26%) 순이다.
평균 당첨 가점도 대단지일수록 비교적 높았다. 2020년 분양 단지 중 가구수별 평균 당첨 가점 현황을 보면 6400~6999가구(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65.97점으로 전체 대단지 중 가장 높은 평균 당첨 가점을 보였다. 이어 4000~4499가구 65.47점, 3500~3999가구 65.13점, 500~999가구 52.38점, 2500~2999가구 51.19점, 5000~5499가구 51.09점, 2000~2499가구 50.56점 등 2000가구 이상 대단지일수록 평균 당첨 가점이 높았다.
대단지에 청약자가 많이 몰린 이유는 투자가치도 한 몫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최근 5년(2016~2020)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가구수가 많을수록 강세를 보였다. 15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년 평균 11.44%로 가장 높았으며, 1000~1499가구가 9.40%로 뒤를 이었다. 700~999가구 7.93%, 500~699가구 7.42%, 300~499가구 6.75%, 300가구 미만 6.9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1000가구 이상 및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용인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상반기 '고림진덕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전용 59~84㎡ 27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D1블록 1354가구, D2블록 1358가구다. 사업지 인근의 고림지구 내 고림고교와 초·중교(예정)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용인경전철 고진역과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같은달 DL이앤씨는 경남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전용 84~99㎡ 1113가구 규모로 거제시청과 법원, 백화점, 홈플러스 등 고현동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빅아일랜드 내에는 쇼핑몰과 마리나, 중앙공원, 영화관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4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 일원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한다.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등의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90가구로 조성하며 이 중 224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은 5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73-7 일원에서 2276가구 규모의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정1구역을 재개발해 지상 34층, 2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75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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