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벤 버냉키 FRB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이 있을 경우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과 미국 CIT그룹의 파산 가능성 등으로 주초 3%대의 급락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 호조와 국내 IT 기업들의 실적개선 호재가 반전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40,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국내는 대표적인 IT와 소재업종들의 실적발표가 예상돼 있기 때문에 어닝서프라이즈 여부가 박스권 상향돌파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스권을 1,410∼1,470선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1,470선 상단 돌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 등의 부담 등을 고려하면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
-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에 대한 우려들이 커질 것 같아요. 모멘텀은 좋고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주가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수는 지금 수준에서 옆으로 횡보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구요."
특히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예정된 하원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출구전략'을 언급할 경우 증시에 일시적 충격도 예상됩니다.
실적시즌에 본격 진입한 만큼 투자전략으로는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IT와 자동차, 그리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탄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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