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화학 업황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파로 반사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했다.
23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에 비해 7.95% 오른 32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24.9% 오르며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주가 강세 이유는 화학 업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주요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 가격은 최근 2주간 t당 10달러 상승했고, 모노에틸렌글리콜 가격은 t당 629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3% 올랐다.
미국 텍사스지역 한파로 해당 지역 화학설비들 가동이 중단되며 반사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제품과 규모는 폴리프로필렌(PP) 84%, 에틸렌 65%, 프로필렌 46% 등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북미 한파 영향으로 화학설비들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이들 설비들의 정상 가동 시점은 미정"이라며 "원유에서 나온 나프타로 제품을 만드는 국내 화학업체(NCC)에 수혜가 가능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에 실적
증권사 목표주가 추정치 평균은 36만9700원으로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등은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