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내실 경영'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투자자들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에 7100억원 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2012년 수요예측이 도입된 이래 롯데건설은 2019년 3월 4670억원 투자 수요를 확보한 이후 최대 규모 주문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12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세웠던 롯데건설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성공은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2017년 취임한 이후 강조한 '내실 경영'이 성과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5조원 돌
하 대표는 "우량 사업장 발굴,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호찌민에 공동주택 약 1900가구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