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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표면적으로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93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8억2000만달러 줄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앞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및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으로 달러화 예금 감소에 기인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말 1086.3원, 올해 1월말 1118.8원을 나타내 32.5원 상승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5.2%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761억6000만달러)은 전월보다 3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외 엔화(52억4000만달러·5.9%)와 유로화(43억6000만달러·4.9%)는 각각 1억9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18억달러(2.0%)로 1억8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18억1000만달러·2.0%)는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6억1000만달러, 외은지점은 2억1000만달러 각각 감소해 1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786억1000만달러, 107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7억7000만달러, 개인은 1억1000만달러 각각 줄어 잔액은 696억8000만달러, 197억달러를 나타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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