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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
1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에 7100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2012년 수요예측이 도입된 이후 롯데건설은 2019년 3월 4670억원 투자 수요 확보 이후 최대 규모 주문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많은 기관들이 마이너스 가산금리에 매수 주문을 냈고, 2년·3년물 모두 두자리수 마이너스 금리에 모집액을 확보했다"며 "현재 개별 민평 수익률 2년 1.437%, 3년 1.661%보다 낮은 역대 최저 금리 수준에서 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12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세웠던 롯데건설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증액에 나서도 가산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10bp(1bp=0.01%) 수준에서 발행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연기금 등이 대규모 응찰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이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것은 하석주 대표이사 취임 후 지속된 내실경영 성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5조원 돌파가 이뤄지면 2017년부터 4년 연속 5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영업이익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지난 해 영업이익은 3600억원 규모로 2019년 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총차입금은 2017년 하석주 대표 취임 이후 1조 1000억원 규모에서 계
하 대표이사는 "그동안 현금 흐름 중심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 우량 사업장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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