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춤했던 스타벅스가 최근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 시장 반등 움직임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최근 석 달 새 13%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회복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21년 1분기(작년 10~12월 기준) 매출액은 67억4900만달러(약 7조4630억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1400만달러(약 1조107억원)로 전년 대비 25% 줄어들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미주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면서 "다만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이 반등하며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5% 수준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업계에선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기대
를 걸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화 전략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된 덕분이다. 매장 수 증가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주 지역과 해외 매장 수가 늘면서 전체 매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