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TB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475원(10.89%) 오른 4835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 넘게 급등해 5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B투자증권의 주가가 5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자회사 KTB네트워크의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KTB네트워크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다.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KTB투자증권의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창업투자 경력은 업계 최고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1645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실적 또한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446억원, 순이익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1.4%, 136.4% 증가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다수의 투자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강점은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안정성이다. 운용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VC심사역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하다. 그동안 50여개의 펀드를 성공리에 청산했고, 국내외 기업 IPO 성공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 또한 KTB네트워크의 경쟁력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최근 해외기업 Berkeley Lights(버클리라이츠)와 Xpeng(샤오펑)이 미국증시에 상장하며 높은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바이오헬스케어, ICT, 콘텐츠 등 섹터별 국내외 우량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전체 투자금 중 약 30% 규모를 해외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3억달러 이상의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지역 다각
한편 회사 측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정 감사인 신청 후 곧바로 상장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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