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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1.50%) 오른 3147.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1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연휴 동안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한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연휴 기간 동안의 호재를 반영하며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 기록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저금리, 자산매입 유지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호재들이 강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1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05% 상승했다. 이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관련 행정명령을 예고했다. 올해 반도체 투자 증가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거래대금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 40조원을 넘어섰던 거래대금은 이날 16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대금 감소세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둔화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은 이날 3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매도했다.
이경민 팀장은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1월 초까지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다"면서 "코스피는 빨리, 앞서, 멀리 달린 데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상승추세 재개를 확인하기까지 방망이를 짧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725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12억원, 346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44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 넘게 뛰었고 SK하이닉스, LG화학,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63개 종목이 올랐고 27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1.83%) 오른 981.97에 마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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