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용화 목표"…삼성물산, 차세대 AI 스마트홈 구축 박차

↑ (왼쪽부터) 영상 통화와 커뮤니티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는 `퍼스널 로봇`과 사무, 홈스쿨링, 음악감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홈오피스 공간 모습 [사진 =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주거 기술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삼성물산은 2018년 문을 연 '스마트 라이프관(래미안 홈랩 )'을 한단계 끌어 올린 '래미안 RAI(Raemian Artificial Intelligence) 라이프관'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RAI 라이프관은 크게 공용부와 세대 내부로 나뉜다. A·I와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이 구현됐다.
공용부는 다시 주차장과 단지 공용공간으로 구성됐다. 주차장에는 입주민의 차량 번호를 인식해 거주동에 가까운 주차공간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과 입주민의 짐을 받아서 이동하는 '배송로봇 기술'을 적용했다.
아파트 입구에는 '방문자 얼굴 인식 기능'과 '열화상 감지 시스템'이 설치되고, 집안에서도 CCTV를 통해 단지 공용부에 설치된 스마트팜의 식물 재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안내로봇이 고객과 시설물 안내 등을 수행한다. 카페 내부에서는 무인 카페로봇이 음료 제조와 서빙을 담당한다.
세대 안에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능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민의 식사·휴식·취침 환경 등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공간별로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안 생활이 늘어난 점을 반영한 '홈 오피스(홈스쿨링)'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숨겨진 공간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홈피트니스나 영화관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 구축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스마트단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부산 에코델타시티 5-2블록 조성하는 블록형 단독주택(37가구)을 주거 데이터와 연계한 보안, 에너지세이빙 기능이 적용된 개인별 맞춤형 주거단지로 선보인다. 또 마을 공용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과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할 에정이다.
김명석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