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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경 [사진 = 한주형 기자] |
15일 직방이 지난해 국토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최고가는 2014년 이후 모두 '한남더힐'이 기록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격은 40~50억대었으나,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가격 수준이 70~80억대로 크게 높아졌다. 작년 최고가도 77억5000만원(전용 243.642㎡)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작년 서울 아파트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율은 강남구(53개·48%)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용산구(26개·24%), 서초구(25개·23%), 성동구(6개·5%) 4개 구에 몰려 있었다. 이들 4개 구 평균가격은 52억159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율이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11.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 -0.6%로 하락했다. 특히 용산구는 상위 거래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에서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에서 나왔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 11차'와 '현대 7차'(73~77·82·85동)가 각각 7건, '현대 1차'(12·13·21·22·31·32·33동) 6건, '한양 8차'(81동)와 '현대 2차'(10·11·20·23·24·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매매됐다.
2019년 최고 매매가 대비 2020년 최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로, 2019년 52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으로 1년 새 15억원 올랐다.
이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전용 144.04㎡(14억7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22.48㎡(13억5000만원)와 2차 전용 154.35㎡(12억8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이니그마빌2차' 전용 230.69㎡(12억6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전용 108.89㎡(10억4900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 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가 주택 구입 시에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자본만으로 구매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고가 고급 아파트의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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