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이달 주가 34% 상승…광고·플랫폼 높은 성장세

아프리카TV가 광고와 플랫폼 부문 모두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가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비대면 영상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최근 7년간 한 차례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프리카TV의 주가 상승률은 33.8%에 이른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한 아프리카TV에 대해 증권가에서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대감이 커졌고 이것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는 지난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7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TV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50억원, 66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잠정치와 비교해 각각 25%, 32% 증가한 수치다.
광고시장은 물론 플랫폼 부문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광고 매출은 작년 4분기 138억원으로 3분기 대비 96.7%나 늘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국내에서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면서 "신작 게임 관련 광고가 집행되면서 광고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