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발표로 한국 투자자들이 어떻게 쿠팡에 투자할 수 있는지와 쿠팡의 투자가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공모주 청약을 통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상장 직후에는 초기 변동성도 큰 편이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미국 기업공개(IPO) ETF로는 르네상스 IPO ETF,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퀴티 오퍼튜니티스 ETF 등이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팡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내 최대 '바잉파워'(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라면서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 국내 메이저 생활용품·화장품 업체들이 잇달아 쿠팡향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런 쿠팡의 구매력은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 근간이 된다"며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면서 중장기 흑자전환 가능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21년에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예상한다"며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단가 하락과 오픈마켓 수수료 수익 등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2~3년 이내에 쿠팡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