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2020.7.3..매경DB |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용 계층은 보금자리론 등 현재 운영중인 다른 정책금융 상품과 같을 전망이다. 보금자리론은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조건에 부합할 때 받을 수 있다.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장기 정책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수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연내에 도입해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금융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시중 평균금리(2.66%)보다 저렴한 2.18%다. 현재 4조1000억원으로 정해진 공급한도를 상반기 중에 폐지해 청년층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 1인당 이용 가능 한도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증료는 0.05%에서 0.02% 수준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휴·폐업 시 업력과 상관없이 대출 상환유예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현행 '업력 1년 이상' 조건을 삭제한 것이다.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위축되는 등
서민금융상품 '햇살론17'의 금리 인하 폭을 검토, 20%를 넘는 대출은 갈아탈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특례상품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기존 대출을 같은 금리 조건으로 연장할 수 없게 된데 따른 조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