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준비중인 가운데 싸이월드 내에서 화폐와 같은 기능을 했던 도토리가 가상화폐로 나온다고 해 화제다. 신설법인 '싸이월드Z' 측은 가상화폐를 바탕으로 한 도토리를 새로 발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언급 대상이 됐던 거래소는 상장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는 3200만명이 이용했던 우리나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현재 싸이월드에는 100억장이 넘는 사진과 1억개가 넘는 동영상이 저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가상자산(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Z가 가상화폐 상장을 목표로 한 거래소에서 실제 상장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상장을 하기 위한 엄격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메일 등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역량, 그리고 법률 준수 여부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고 있다. 내부 심사를 통해서만 진행되기 때문에 심사 전까지 상장 여부를 알 수 없는 게 일반적이다. 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에 등록되는 코인 등은 상장 절차에 따라 내부 심사를 거친다"며 "상장이 되기 전까지 여부나 진행과정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의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코인 이름을 알리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바타·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가 가상자산 형태로 부활한다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에 대부분이 대형거래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형거래소에 상장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으로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한 바 있다.
싸이월드는 이전에도 도토리를 활용한 가상화폐를 낸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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