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학·소재 전문 기업 케이엔더블유는 최근 인수를 진행 중인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는 반도체 제조 공정 필수 재료인 불소가스 제조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엔더블유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수주 및 생산량 증가로 F2(불소가스), SF6(육불화황가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선제적인 투자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F2와 SF6 등은 반도체 에칭(식각)과 세척 등의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이며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 보관용기(실린더) 및 가스 충진 시설 등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수의 투자 기관들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진 결과 당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인수 후 추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는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각 회사별 맞춤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비중이 커지며 해당 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전자, IT 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 및 자동차 업체에서도 반도체 주문이 이어지는 등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계의 장기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원석 케이엔더블유 대표이사는 "인수 후에는 불소 생산 및 공급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솔베이 그룹의 노하우를 통해 반도체용 고순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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