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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씨에스윈드의 풍력터빈. 8일 한국증시에서 씨에스윈드 주가는 오전 장중 13%이상 뛰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출처=씨에스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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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말,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영상 출처=백악관 |
재생에너지 부문은 상용화 개발 속도와 시장성 측면에서 태양에너지에 집중돼 있었는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풍력 에너지 키우기' 가 중점 산업정책으로 떠올랐다.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해양 석유·가스 시추 확대에 주력했지만 올해 1월 출범한 바이든 정부는 화석연료인 석유·가수 부문 정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낸 후 재생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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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 부문 종목 주가 상승률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풍력 발전은 태양에너지 보다 개발이 더디지만 에너지업계와 월가는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다. |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신문에 따르면 현재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10건 이상의 풍력 발전 제안서를 검토 중이다. 메사추세츠 주에 소재한 BOEM은 미국 해양 풍력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한 곳이다. 현재 최대 규모 프로젝트는 '빈야드윈드'로 28억 달러 규모다. 마르사 빈야드 해안에 터빈을 설치해 800메가와트 전력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에너지 공급 서비스업체 아반그리드재생에너지(뉴욕증권거래소, AGR)와 덴마크 풍력 발전 인프라 투자업체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사 만든 합작사 빈야드윈드 유한책임회사(LLC)가 108개 터빈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3년 전 낸 바 있다.
다만 BOEM은 3년 전과 달리 터빈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는 이유로 지난 해 12월 이들의 제안서를 보류하고 미국 GE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GE 기술로는 터빈 62개만으로도 같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빈야드윈드가 1월 말 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최종 승인 작업은 2023년 이후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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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반그리드(왼쪽)과 GE 올해 주가 흐름 |
미국은 유럽에 비해 풍력 개발이 뒤쳐진 상태다. 현재 미국이 운영하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는 두 곳 정도다. 유럽 독일·덴마크·영국 해안에 설치된 터빈이 수십개인 반면 미국은 10개 미만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덴마크 오스테드가 터빈 5개로 운영하는 '블록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버지니아 주에서 미국 도미니언에너지(뉴욕증권거래소, D)가 터빈 2대로 운영한 시범 프로젝트 정도가 꼽힌다. 도미니언에너지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해 7월 도미니언에너지 천연가스 부문을 총 97억달러(약 11조6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해 한 차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여전히 태양에너지가 가장 효율적이고 시장성이 높다고 본다. UBS증권의 샘 아리 유틸리티(전력·가스·수도 등 대규모 사회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를 공급하는 산업) 부문 분석가는 "화석 연료 시대 이후 친환경 시대에 태양 에너지 투자 열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촉매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도미닉 내쉬 유틸리티 부문 연구원은 태양에너지 부문 기업들 주가가 이미 빠르게 뛰었고 경쟁 격화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태양광 패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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