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즉 애플카의 현대차그룹 협력 소식에 3일 현대차그룹주가 함께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현대차 3%, 기아 9%, 현대모비스 4%, 현대위아 4%, 현대글로비스 6% 내외로 상승중이다.
연초부터 증시를 달궜던 애플과 현대차그룹간 협력이슈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애플이 현대차그룹에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달 20일에는 기아가 현대차그룹내 애플과의 협업을 맡으며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애플카 생산기지로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밤 사이 2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TF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애플카 첫 모델 생산 때 현대자동차와 협업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3일 오전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기아와 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구글과 포드, 마이크로스포트(MS)와 제너럴모터스(GM)이 전기차 협업을 하기로 했고,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탁월한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업대상으로 여겨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애플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E-GMP)를 활용해, 현대모비스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며 기아의 조지아공장에서 생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단순 모듈조립업체에서 전기차 핵심부품 및 기술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현대·기아의 전기차 B2B사업 추진의 가장 큰 수혜업체"라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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