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호황 속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KTB투자증권도 수익구조 안정화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34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7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늘었으며, 세전이익은 1128억원으로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영업, 자기자본투자(PI), 투자은행(IB) 등 전 영업 부문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16조6048억원, 영업이익 8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4%, 2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IB와 트레이딩 부문이 고르게 좋은 실적을 냈고, 소비자 부문 또한 좋은 실적을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무보증 규모는 2019년 말 8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4조1000억원 수준으로 1년 새 4조원 이상 줄었다.
의료기기업체 디알젬은 이동형 엑스레이 시스템 공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알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66억원,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409.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
업이익이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7%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72억원으로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 보안업체 윈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2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