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는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1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주가 상승 잠재력이 큰 종목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실적이 코로나19 충격을 받기 전 추정한 2020년 실적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을 추렸다. 또 이 중에서 1년 전 목표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종목들을 선별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년 전인 2020년 1월 말에는 실적과 목표주가에 코로나19 충격이 반영되지 않았다. 일례로 에쓰오일은 목표주가가 12만원이었지만 현재 1일 기준으로 주가는 6만9200원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되는데, 코로나19 사태 전 설정된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들을 살펴보면 올해 예상되는 연간순이익이 1년 전에 추정한 2020년 연간순이익보다 급증한 사례가 많다"면서 "반대로 목표주가를 하회한 종목들은 이익이 감소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실적 추정치가 코로나19 충격을 받기 전보다 올라왔지만 주가는 회복하지 못한 종목의 상승 잠재력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LIG넥스원, 게임빌, PI첨단소재, 오리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1월 말 추정했던 2020년 순이익보다 6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달 1일 기준 주가는 3만2750원으로 1년 전 목표주가(3만6167원)에 비해 10.4% 낮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주류업계에서 가장
게임빌, PI첨단소재, 오리온 등도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