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435만1827건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8년 197만6220건 대비 120.20% 증가한 수치다. 상승폭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1순위 청약통장 접수는 지난해 256만1602건을 기록했다. 2018년 78만116건과 비교하면 227.92%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지난해 179만255건으로 같은 기간 49.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광역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인천의 1순위 청약통장 접수는 37만625건으로 2018년 6만75건보다 6배 늘었다.
경기도는 작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청약통장 접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작년 경기도의 1순위 접수는 155만2248건으로 2019년 47만878건보다 330%가량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63만8729건 접수가 이뤄져 2018년 1순위 접수보다 340% 늘었다.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018~2020년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 1순위 경쟁률은 12.5대1, 13.4대1에 이어 지난해 19.2대1까지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2020년 신규 분양 물량은 1만5161가구로 2019년 1만3333가구 대비 13.7%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는 34만911건에서 63만8729건으로 87% 늘었다.
30·40대가 추첨제로 당첨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통장 만점(84점)을 받기 위해서는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올해 경기도 3기 신도시가 본격화하면 청약가점은 더욱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좋은 아파트가 분양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청약통장이 나오게 돼 있다"며 "올해는 접수 건수나 평균 모두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