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2년 만기 2400억원 회사채(제44회) 중 1100억원을 차환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이며, 전액 사모로 조달했다. 잔여 1300억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제49회)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에서 5년물이다. 기존 투자자의 만기연장 요구와 회사의 장기물 회사채 발행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만기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장기화했다.
특히 발행금리를 민평금리(한국자산평가, KIS채권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엔자산평가 4개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산정한 채권 금리를 평균한 금리)보다 낮게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사모사채는 민평금리에 사모프리미엄을 가산해 발행한다.
현재 대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물량은 총 6017억원이다. 이 가운데 올해 상환해야하는 자금은 3400억원으로, 대우건설은 향후 시장상황을 살펴 적정 시기에 공모사채 발행 등으로 해당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내부 경영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 고도화, R&O(Risk & Opportunity)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실현과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비전선포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업가치제고 활동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면서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원과 영업이익 5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도 30.8%(13조9126억원)나 늘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