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매경DB] |
만약 의무보험 가입 기간을 넘기면 1차 위반 땐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 시 평균 치료비용은 약 16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맹견별 구체적인 자료는 따로 없지만 치료비용 상위 10%는 762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기존 펫보험은 의무보험에 포함이 안돼, 소유자의 보험 가입 의무화를 앞두고 관련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이 지난달 25일 국내 첫 맹견책임보험상품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 등이 12일 전후로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은 기존의 펫보험에 특약 형태로 맹견 담보를 판매할 예정이다.
먼저 나온 하나손해보험의 상품을 보면 맹견으로 사람이 사망 혹은 후유장해를 입은 경우 최대 8000만원, 부상에는 최대 1500만원을 보장한다. 또 다른 동물에 상해를 가하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해당 보장 모두 자기부담금은 10만원이다. 보험료는 맹견의 종류와 크기에 관계없이 마리당 연 1만3050원으로 월 1000원 수준이다. 반려동물 금융전문 플랫폼인 펫핀스를 통하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상 수준은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 승강기시설소유배상책임보험 등 다른 의무보험들과 비슷하며, 개 물림 사고의
김지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맹견보험 가입 의무화로 사망·상해사고를 입은 피해자들이 신속한 피해보상을 받고, 맹견 소유자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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