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새 역사를 쓴 2020년의 주식 비대면투자는 'BTS'로 요약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신한금융투자가 작년에 자사 비대면계좌 개설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우량주(Blue chip)에 투자했으며 20대(Twenty)가 가장 많고, 스마트폰을(Smartphone)을 통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30만명의 고객 상당수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투자했다. 삼성전자 매매비중이 28%로 가장 높고,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11%), 현대차(9%), SK하이닉스(8%), 카카오(8%), 대한항공(8%), 네이버(6%), 신한지주(4%), 셀트리온(2%)순이다.
2020년 비대면계좌개설 비중이 직전년(2019년)과 비교해 3.3배 늘어난 가운데 비대면계좌 개설을 가장 많이한 연령대는 20대이다. 2020년 20대 비중은 38%로 2019년(36%)에 비해서 높아졌다. 이어 30대(29%), 40대(19%), 50대(10%)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계좌개설 이 직전년에 비해 3.9배 늘어나며 남성 계좌 증가률(2.9배)을 웃돌았다. 비대면계좌를 통한 주식매매가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30만명 비대면계좌의 평균 국내 주식자산은 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의 주식자산이 3500만원으로 가
계좌개설고객의 96%가 모바일을 통해 주식을 매매했으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90%에 달했다. HTS의 경우 거래고객 수 기준으로는 2%에 불과하지만,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0%에 달해 큰 규모의 매매는 여전히 HT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강봉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