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대성엘텍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량용 AVNC(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만드는 대성엘텍을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자동차 부품사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상세한 거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보유한 대성엘텍 지분 약 32% 전량이며 신주 발행이 함께 검토된다. 단순히 대성엘텍 시가총액(1200억여 원)만 감안한다면 지분 약 30%의 가치는 400억원 안팎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총 800억~10
00억원 안팎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매입 등을 활용해 대성엘텍을 약 37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대성엘텍은 상장폐지까지 내몰렸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체 경영 전문가 조직인 '오퍼레이션파트너스그룹(OPG)'을 활용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