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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리튬이온폴리머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
시장에서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모든 IB가 주관사단에 포함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몸값만 최대 100조원에 달해 최소 6곳 이상의 증권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뒤늦게 입찰에 뛰어든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면 모두 주관사단에 포함됐다"며 "초기 단계부터 대표 주관사냐, 공동 주관사로 들어가느냐는 분위기였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일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시장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줘 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지난해 1~11월 판매량 기준)은 22.6%로 중국 CATL(24.2%)에 이어 2위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였으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며 현지 업체인 CATL이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공격적인 투자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런 상황을 고려해 상장 준비 과정에서 투자 유치(프리IPO)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