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이 63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7조8445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조220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체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해 코로나19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LG생활건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연 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9.9%, 영업이익은 185.1%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조8858억원, 영업이익은 6736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4분기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와 지속적인 흑자 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사상 첫 이익 실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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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대 기자 /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