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또다시 마의 3200 고지를 넘지 못하고 315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22일 전일 대비 0.64% 하락해 3140.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조6083억원어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1조3648억원어치를 팔았고, 전날 코스피 신고가를 견인한 외국인은 2680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320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일진일퇴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 또한 0.14% 떨어져 979.98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에서 195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목을 끌었다.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주에서도 개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개인은 '포스트 코로나19'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8707억원어치 순매수해 주목을 끌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다시 성장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이날 비금속광물 업종은 4.47% 올랐는데, 포스코케미칼(5.68%) 등이 부각되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배터리 완성품 업체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소외됐는데, 최근 '키 맞추기' 수요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