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연간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외화증권을 보관한 금액은 722억2000만달러(약 79조4348억원), 결제금액은 3233억9000만달러(약 355조6967억원)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은 크게 주식과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19년 말보다 65.6% 증가했는데, 외화주식이 470억7000만달러로 225.7% 늘어난 반면 외화채권은 251억4000만달러로 13.8% 줄었다.
외화주식 중에서는 미국 주식, 특히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식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37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3.9% 늘었다.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 중 79.3%에 해당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위 가운데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이었다. 2019년 미국과 일본 주식이 4개씩 포함됐던 것에 비하면 미국 쏠림 현상이 눈에 띈다. 미국·홍콩·중국·일본·유럽 시장을 통틀어 볼 때 보관금액 기준 1위는 테
미국 대형 기술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외화주식 전체 보관금액 중 테슬라 주식은 총 78억4000만달러(약 8조6256억원)로 10.8%를 차지했다. 결제금액도 테슬라는 232억9000만달러로 2019년(4억8000만달러)보다 470배 증가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