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주가가 초고속 급등한 미국 테슬라(왼쪽)와 고배당주로 인기를 끈 리얼티인컴 주가 최근 1년 간 흐름 |
↑ [출처=예탁결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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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위 중에서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과 일본 주식이 각각 4개 포함됐는데 2020년에는 미국 주식이 9개, 중국 주식은 1개로 미국 쏠림 혐상이 눈에 띈다. 미국·홍콩·중국·일본·유럽 시장을 통틀어 볼 때 보관금액 기준 1위는 테슬라, 2위는 애플, 이어 아마존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미국 대형 기술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외화주식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 테슬라 주식은 총 78억4000만 달러(약 8조6256억 원)로 10.8%를 차지했다. 결제 금액도 테슬라는 232억9000만 달러로 2019년(4억8000만달러) 보다 470배 증가했다.
결제 금액이나 보관 금액은 총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가 비쌀 수록 금액 규모도 커 보인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지난 해 7월 부로 3000달러를 넘겼고,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800달러를 넘지 못했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해 9월 부로 5대1 분할됐지만 분할 전 주가도 2000달러 초반이 최고 가격
한편 상업용 부동산 리츠인 '리얼티인컴' , 코카콜라 등 고배당주가 여전히 투자 인기를 끌면서 외화 배당액도 늘어났다. 2020년 외화증권에서 발생한 현금 배당액은 3억1300만달러로 2019년(1억8300만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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