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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및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메드팩토는 확보한 자금으로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용 임상진행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 치료 목적의 백토서팁-이마티닙 병용요법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준비 중이다. 희귀의약품은 적은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만으로도 조기 승인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희귀난치병인 상피육종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즈베릭(Tazverik)'은 환자 60여명의 임상2상 결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미국 임상 모니터링 서비스 바이오메드트랙커(BiomedTracker)에 따르면 타즈베릭의 2024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메드팩토는 상반기 중으로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 한편, 패스트트랙 지정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다국가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골육종을 포함한 2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한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내 희귀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다국가 허가용 임상 개시를 위한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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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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