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3일 자이앤트TV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에서 불어오는 날갯짓이 한국 주식시장을 흔들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3월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미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험에 대한 대비도 잘돼 있다"며 "급격하게 상승한 주식 외에는 큰 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오히려 금리와 물가 상승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며 올봄 조정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2~3월부터 물가 압력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큰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가 폭발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면 시장으로 충격파가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특히 미국 국채금리를 잘 살펴보면 조정 시기를 시장보다 조금 더 빨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다만 조정은 단기 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 가치 등을 따져봤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많다"며 "올봄 조정기가 주식을 담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