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트에라에너지의 2017~2019년 주당순이익(EPS)은 각 1.6달러, 1.8달러, 1.9달러로 3년간 연평균 10% 성장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2020년, 2021년 EPS 예상치는 각각 2.3달러, 2.5달러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미국 최대 유틸리티 사업자인 FPL(Florida Power & Light)과 글로벌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NEER(NextEra Energy Resources)를 보유한 대표 에너지 업체다. 매출 비중은 FPL이 63%로 절반이 넘고 NEER는 29% 정도다.
넥스트에라에너지가 주목받는 데는 전력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FPL은 미국 플로리다주 최대 발전 사업자로 2만7400㎿ 순발전용량과 송전망 7만5400마일을 보유하고 있다. 가정용 전력 비중이 90%에 달하며 대부분 지방정부와 30년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상업용·공업용 전력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4% 줄었으나 가정용은 7% 늘었다. 올해 2100만명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주의 인구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EER는 미국 내 대부분 주의 발전시설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체다. 발전용량이 2019년 말 기준 2만1900㎿에 달하며 풍력(65%), 원자력(12%), 태양광(12%) 등으로 구성됐다. '블루 웨이브'를 완성한 민주당 정부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공언하며 NEER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로 경쟁력이 높은 NEER의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